[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학교가 끝나면 놀이터에서 놀기도 했고 친구들과 PC방에 가기도 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신청하신 방과후 활동에 남아 종이접기 수업을 했던 기억도 남아 있다. 학원에 가는 것보다 학교에 남아 비어 있는 책상들 가운데에 책상을 붙여 모아 몇 명의 친구들과 손을 열심히 움직였었고 그렇게 각자만의 작업을 마무리 지어갔었다.

아이들의 하교시간 (사진=박양기 기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하교 시간을 3시로 늦출 것을 제안했다.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 이 제안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사들은 우선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듯하다. 교사 업무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늘어난 시간 동안 교육할 수 있는 내용이 한정적이라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맞벌이를 하고 있는 부부나,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한부모 가족에게는 이러한 정부의 방침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3시까지 교육을 받게 된다면, 회사에서 좀 더 안심하고 돈을 벌 수 있으며 일찍 하교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야 했지만, 그 부담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독일을 포함한 해외 여러 선진국은 이미 저학년과 고학년의 하교 시간을 맞추고 있다. 저학년의 경우 우선 늘어난 시간 동안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데, 평소 친구들과 생활하던 공간에서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분명 하교 시간을 늦추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겪게 되는 교사나 학부모가 있겠지만, 대한민국 내 맞벌이하면서 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이 학교 밖에 없는 이들을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이번 위원회의 대책을 조금은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길 기원해본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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