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쓰레기에 신음하는 바다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1회용품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은 얼마나 심각할까. 스타벅스가 괜히 플라스틱 빨대를 없에려고 할까?

유럽연합(EU) 회원국 28개국은 빨대와 면봉, 일회용 칼붙이 및 낚시 장비 등 해변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 상위 10위 품목의 소비량과 생산량을 줄이려고 한다.

지난 1월 아테네 남부 해변(사진=Newyork times)

유럽 전역 환경단체 조직인 Sea at Risk의 2017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만 연간 460억 플라스틱 음료 병과 160억의 커피잔, 5800억 개의 담배 꽁초, 364억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소비된다고 말한다.

실제 해외 언론은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 문제를 조명하며 1회용품과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바다가 오염되고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하고 있음을 알렸다.

다음은 해외 언론이 조명한 쓰레기 오염의 모습이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투발루(사진=CNN)
새의 시체가 썩으며 몸속 쓰레기가 드러났다(사진=CNN)
1회용품과 플라스틱 쓰레기 등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사진=CNN)

친환경 기업과 환경보호 단체는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대체할 수 있는 물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식용 빨대 등의 대안이 해외에서 등장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인식과 실용성 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 환경오염은 전세계적인 문제이므로 일부 지역의 노력이 아닌 전세계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회용품과 플라스틱 쓰레기 사용으로 변한 미래의 바다를 보여주는 영상(사진=Sea at Risk)
쓰레기 처리를 위해 군이 투입된 인도네시아(사진=BBC)
해변가와 바다 모두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다(사진=BBC)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최대 1200억 달러(약 144조원)에 달하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버려진 플라스틱 무게가 물고기의 무게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를 먹이로 착각해 먹는 거북이와 바다새 등 만이 문제가 아니라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인간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점이 크게 시사되고 있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