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2017년 동물 보호 및 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등록제에 따라 등록된 애완동물이 117만 5500마리로 나타났다. 미등록 된 애완동물의 수는 150만 마리로 추산되고 있는 실정으로 반려동물 천만인구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반려동물 해수욕장 입장에 관한 논란이 붉어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여름휴가가 다가오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이슈도 재점화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이슈 중 하나는 반려동물 해수욕장 출입에 관한 부분이다.

때이른 폭염으로 해수욕장이 일찍 개장하면서 피서를 위해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의 해수욕장 출입을 금지하는 법적 규정이 없어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해수욕장 입장에 관한 사항은 지난 5일 해양수산부가 해수욕장 준수사항 관련 규정 정비 등의 내용을 담은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법제처가 심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점화됐으며, 반려견 입장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할 지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현재는 지자체별로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에게 목줄이 업는 경우 제지할 수 있지만, 바다와 관련된 규정이 없어 안전요원과 관리자들이 반려동물 주인에게 반려동물의 입수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설득하는 방안이 유일한 방법이다.

일부 지자체는 현수막 등을 걸어 피서객들이 자발적으로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입수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인구가 증가해 참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3년 강릉시에서 반려견 전용 해변을 운영했다가 주민의 극심한 반발로 폐쇄된 적이 있다.

올해 강릉시 해수욕장 지정고시(사진=강릉시청 홈페이지)

올해 강릉시는 반려견과 동행한 피서객은 해수욕장에 입장할 수 없도록 하는 이용객 준수사항을 게시했다.

반려동물의 배설과 세균, 병균 등에 대한 대책이 반려동물 주인의 펫티켓에 달려있다는 점이 찬반 논란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관련 기사를 접한 뒤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 누리꾼 inte****는 “애견인은 해수욕장은 놔두고라도 동네 산책길 반디밭에 개똥이나 치우고 다시 한번 생각해라ᆞᆞ예전에는 그래도 잔디밭에 앉고,누워 있기도 했는데ᆢᆢ요즘은 말라 비틀어진 개똥은 왜그리 많은지ᆞᆞ”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이버 누리꾼 jeny****는 “개도 가족이라 주장하는 사람 해수욕장 데려오는거 존중하면악어도 키우고 상어도 키우고 맹독성 뱀키우는 사람도 다 해수욕장 데려오라고 하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애견인들과 동물보호단체는 일부 사례를 확대해 반려동물의 해수욕장 입장을 반대하는 것은 오해가 크다며 반려동물 동반입장에 관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입마개와 목줄, 배설물과 관련한 펫티켓이 온전히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반려동물 해수욕장, 계곡 등 출입에 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