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약국 사건, 일부 누리꾼은 ‘한남’, ‘여혐’ 언급하며 갈등해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경북 포항의 한 약국에서 난동을 부리던 40대 남성이 휘드른 흉기에 약국 종업원인 30대 여성 A씨가 결국 숨졌다.

사건과 관계없음(사진=픽사베이)

약국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가 지난 시각 갑자기 약국에 들어온 40대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약국에서 근무하던 약사도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5일 오전 A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흉기를 휘두른 B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등의 횡설수설하는 진술을 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A씨의 사망으로 B씨의 죄명은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누리꾼들은 이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중 누리꾼 gjwl****는 관련 기사에 “정신병에 우발범죄로 감형이겠네?근데 우발범죄라면서 여자만 찔렀네? 정신오락가락 병있는데 그와중에 약자를 찌를 정신은 있었나봐….진짜 지독하다 정신병이든 술처먹든 약을먹든 가해자 제대로 처벌해라”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누리꾼 muls****는 “궁금한게 정신병 있다는 사람이 획 돌아서 묻지마 칼질할때 왜 항상 상대는 힘없는 여자임? 제정신은 아니지만 자기 안 다칠 상대를 고를 정신은 남아 있는 건가?”라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은 ‘페미니즘’과 ‘한남’, ‘여혐’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성차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들과 댓글로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정신질환 등의 사유로 인해 여성 피해자가 발생할 때마다 여성보호와 여성인권에 관한 사항들은 계속 언급되고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며, 정확한 범행동기와 죄명 등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