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좋은 고기가 저희 자존심입니다.” 한우명가 백제 최강성 대표

천주교 성지로 유명한 충남 서산 해미에는 도심에서나 볼 수 있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고기집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한서대학교 실내디자인과 교수가 인테리어를 맡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서산 지역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좋은 고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우명가 백제 최강성 대표를 만나보았다.

▲ 한우명가 백제 최강성 사장 (사진=추창호 기자)

Q. 운영하게 되신 동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마트를 운영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데, 서산에는 고기를 먹을 만한 곳이 없습니다. 해미지역에는 더더욱 한우 고기집이 드물죠. 그래서 아예 제가 한번 시작하게 됐습니다.

 

Q. 한우명가 백제가 다른 업체와는 다른 고기 맛을 느끼는 비결이 뭘까요?

보통 1등급 한우를 사용하는데, 저희는 1+이상만 사용합니다. 고기가 맛없다는 분은 자존심 때문에라도 돈 받지 않을 각오로 최고등급의 고기만 사용합니다. 초창기 고기를 거래하는 조건으로 한 업체에서 공사비를 지원해 주겠다고 했는데, 1+는 줄 수 없다고 하기에 거절했습니다. 고기에 대한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우리 가게의 비결입니다. 맛있는 요리는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고기 집은 좋은 고기를 취급하는 게 비결이지요.

 

Q. 좋은 고기를 사용하면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요?

서산 지역이 시골이라 모든 것이 저렴합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물가가 저렴합니다. 그래서 좋은 고기를 쓰지만 평균을 맞춰야하니 좀 덜 남긴다는 생각으로 드립니다. 그래서 다른 고기 집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겁니다.

 

Q.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된 것은 무엇인가요?

뭐 고기 집이 보람이 다른 게 있나요? 손님들이 맛있게 드셨다고 하실 때가 제일 보람되지요. 서울에서 1시간 정도면 오시니까, 골프 치시는 분들이 자주 방문하십니다. 근데 그분들 항상 하시는 말씀이 “서울에서도 좋은 고기 이렇게 싼 가격에 먹기 힘든데 잘 먹었다”고 하십니다. 그럴 때 고기집 사장의 얼굴이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웃음)

▲ 한우명가 백제 회부 전경 (사진=추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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