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대학교 건축공학과, 중복장애로 불편 겪는 장애아동 가정 집수리 봉사

장애아동 김예은양(가운데)과 서일대 학생 및 후원기관 관계자들 (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이뉴스코리아 추창호 기자] 서일대학교(이사장 이문연)는 ‘2018학년도 지역연계 협력네트워크형 사회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3일(수) 서울시 중랑구에 거주하는 장애아동 김예은(가명, 7세)양의 집을 수리하고 완공식을 가졌다고 24일 알렸다.

해당 집수리는 건축공학과 김명희 교수가 기획한 ’장애특성에 따른 맞춤형 리모델링을 통한 복지주거’를 주제로 실시됐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장애아동 가정을 선정하고, 장애특성에 맞게 집을 수리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내용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김예은양은 지적장애와 뇌병변장애, 시신경장애로 걸음이 불안정하여 집안에서 생활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었다. 김예은양의 동생은 장애가 있는 언니로 인해 상대적으로 돌봄받지 못하면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이에 서일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김예은양 자매의 특성을 분석해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밀알복지재단과 클리닉저널, 서일어린이집과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GYG엘리베이터와 주함건설은 의료·인테리어 등 각 분야별 자문과 후원을 맡았다.

평소 미끄러운 욕실 바닥이나 문턱에 걸려 자주 넘어졌기에 화장실 바닥을 논슬립(non-slip) 타일로 재시공하고 거실의 문턱을 제거했다. 또한 두 자매의 연령과 심리상황에 맞는 인테리어를 연출해 사회성발달을 돕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자 했다.

해당 사업을 기획한 서일대학교 김명희 건축공학과 교수는 “배리어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arrier Free) 설계가 민간으로까지 확대돼 장애인들도 어디서나 불편 없이 살아가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사에 참여한 서일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매우 보람있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예은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예은양의 어머니 A씨는 “집안 환경이 달라지니 가족들의 분위기마저 밝게 바뀌더라”며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서일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생분들과 후원기관에 감사드리며, 예은이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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