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창생리대’ 비애 2년여 지나…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대상 ‘생리대 지원 사업’은 진행 중

‘깔창생리대’ 비애 2년여 지나 (사진=손은경 기자)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지난 2016년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대신 썼다는 한 여중생의 사연이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다.

이후 생리대의 비싼 가격이 화두로 오르면서 정부 지원 차에서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 지원 예산을 편성해 도움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리대 지원 사업은 시군구별로 계속 진행 중이다. 우선 경기 수원시는 ‘2018년 상반기 청소년건강 지원사업’으로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750명에게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를 지원했다고 14일 알렸다. 만 11~18세 여성청소년 중 중위소득 40% 이하 가정 청소년, 지역아동센터·아동복지시설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해당 사업은 5월 말까지 대상자의 희망 수령지로 배달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는 지난 5월 8일부터 16일까지 생리대 지원신청을 받는다고 알린 바 있다. 지원대상은 만 11~18세(2000~2007년생)의 여성청소년이며, 본인 또는 가구원이 기초생활수급자·법정차상위계층이거나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아동교육비 등 복지급여수급자여야 하며 이중 지원조건을 충족한 여성청소년 942명에게 3개월분의 생리대를 오는 6월 중 지원한다.

경기 광주시 역시 지난 14일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7월부터 6개월간 무상으로 생리대를 지원한다고 알렸다. 지원대상은 만 11~18세(2000년~2007년 출생자)의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지원법에 따른 복지급여를 지원받는 여성청소년이다.

이밖에도 지난달 경기 성남시는 오는 7월 1일 전까지 자체 예산 8600만원을 들여 정부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여성 청소년 1392명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남시는 시민 모금운동으로 생리대 지원사업을 진행하다 지난해부터 자체 예산을 편성해 시행하고 있다.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별로 예산을 편성해 지원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부 지도권 밖에 몰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외되는 이 없이 지속적으로 생리대 지원 사업이 확장됐으면 하는 바이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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