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넘어온 길거리 간식계의 강자, 타코야끼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겨울 간식 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는 군고구마, 붕어빵, 호떡, 호빵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다양한 간식들 중 일본에서 넘어와 독특한 맛과 모양으로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 간식이 있다. 바로 타코야끼다.

타코야끼는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간식거리가 되었다(사진=픽사베이)

타코야끼(たこき)는 잘게 다진 문어가 들어간 빵 위에 가츠오부시와 소스 등을 뿌려 먹는 군것질 거리다. 타코야끼는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며 문어의 의미를 지닌 ‘타코’와 굽다라는 ‘야끼’가 합성된 명칭이다.

현재까지 일본 오사카에서는 가정에 하나씩 타코야끼 전용 조리기구가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보통 밀가루 반죽 속에 잘게 썬 문어를 넣고 타코야끼 전용 틀에 구운 뒤 마요네즈와 전용 소스 등을 뿌려 먹으며, 지역과 기호에 따라 조금씩 변형될 수 있다.

일본에서는 가정마다 다양한 재료와 방법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타코야끼의 종류를 분류하기 어려울 지경이며, 타코야끼 소스 대신 간장이나 소금 등을 뿌리기도 한다. 또 치즈와 옥수수, 소시지, 새우, 김치 등과 같은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기도 한다.

만드는 방법은 타코야끼용 철판에 기름이나 버터를 두른 뒤 반죽을 붓고 잘게 자른 문어와 각종 재료를 넣고 반죽을 돌려가며 익히면 된다. 뾰족한 꼬챙이 등을 이용해 반죽을 정리하면서 뒤집는게 보편적이며, 자동화된 기계도 존재한다.

길거리 음식의 한 종류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코야끼(사진=심건호 기자)

오사카에서 판매되던 타코야끼는 1960년대에 이르러 도쿄에도 전파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자연스럽게 국내에도 전파되게 되었다. 조리방법이나 재료 등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때에는 타코야끼를 파는 곳이 드물었지만, 점차 조리법과 타코야끼가 대중화되면서 지금은 곳곳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

타~ 타~ 타코야키
타~ 타~ 타코야키
새콤달콤 소스의 맛

타~ 타~ 타코야키
타~ 타~ 타코야키

입속에 문어다리 춤을춰요

타코야끼송으로 불리는 노래도 사람들에게 인식될만큼 그 인기는 높으며, SNS 등에서는 ‘주머니에 3천원을 항상 넣어놓고 다녀야 한다. 타코야끼를 사먹어야 하기 때문이다’라는 등의 게시물도 사람들에게 회자될만큼 인기있는 길거리 간식이 되었다.

타코야끼 상품을 출시한 편의점 미니스톱(사진=미니스톱)

타코야끼는 이제 길거리와 부페 음식 외에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간편하게 데워먹거나 조리가 가능한 형태로 출시된 타코야끼는 많은 블로거들에게 평가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많은 일본 음식이 들어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타코야끼는 일본 간식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당분간 그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