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담는 용기와 식기의 올바른 사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뉴스코리아 김광우 기자] 사람의 7가지 욕구 중 하나는 식욕이다. 예로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욕구는 손에 꼽을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맛있는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는 플레이팅이다. 요리를 어떤 모양 또는 어떤 색상과 어떤 재질의 식기에 담는지에 따라 요리를 먹는 즐거움을 느끼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반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식기류가 있다. 금속관련 식기류가 산화를 촉진시키거나 산화반응을 하는 등 올바른 식기 사용법을 알아야 더욱 안전한 건강한 식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산과 염분이 있는 식자제에 알루미늄식기는 피해야 한다 (사진=김광우 기자)

가장 먼저 음식, 과일, 채소 등 음식, 식자재 등을 포장할 때 자주 사용하는 랩은 폴리염화비닐로 구성된 것으로 가소제 성분을 배출할 수 있기에 가열 시 100도를 넘기지 않아야 하며, 지방과 알코올성분과의 접촉도 좋지 않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일반적인 레인지용 용기인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재질을 사용해야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토마토, 양상추, 절임매실, 간장 등 산과 염분이 함유된 식자재들은 절대 알루미늄 식기를 피해야 한다. 산과 염분 함유가 알루미늄과 반응해 알루미늄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튀김요리는 나무용기나 종이호일위에 담아야 한다 (사진=김광우 기자)

음식점에서 튀김요리를 먹을 경우 대부분 나무용기나 종이호일에 담겨 나온다. 금속에 지방이 닿으면 쉽게 산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쇠로 된 철망에 건지거나 담으면 안 된다. 나무용기가 없다면, 종이호일이나 키친타월을 깔고 담으면 된다. 패스트푸드점 감자튀김은 대부분 철망에 담아 튀기고 식히기 때문에 좋다고 볼 수 없으며 패스트푸드의 단점 중 하나이다.

요거트등 유산균음료를 먹을 때는 금속 숟가락이 아니라 나무숟가락이나 프라스틱 숟사락을 사용해야 한다 (사진=김광우 기자)

요거트 등의 유산균 제품에 금속 숟가락은 상극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요거트를 비롯한 유산균음료에 금속 숟가락이 닿을 경우 화학반응이 일어나 제품에 함유된 유산균이 파괴된다. 때문에 유산균 음료는 반드시 플라스틱 숟가락이나 나무 숟가락을 이용해야 해야 한다.

실생활 속에 알루미늄호일의 활용도가 높다. 많은 사람이 도시락을 쌀 때 김치는 따로 싸며 흘러내리지 말라고 알루미늄호일을 덮어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치의 산성은 알루미늄을 용해하는 화학작용을 하기에 심 김치에 녹아내릴 위험이 있다. 꼭 김치가 아니어도 초절임 등 발효음식의 경우에도 사용하면 안 된다. 대신 안전한 유리용기 또는 랩을 사용하면 된다.

도마를 사용할 때는 채소용, 육류용, 생선용 구분해서 따로 사용해야한다 (사진=김광우 기자)

음식을 분쇄하거나 절단할 때 사용하는 도마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도마를 사용하길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도마는 야채·채소용, 육류용, 생선용 등 3종류이다. 같은 도마를 사용할 경우 각각의 미생물이 도마의 틈새에 자리 잡아 교차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음식 조리 시 맛의 변질이 될 수 있다. 또한, 도마사용법에 대해서는 나무도마의 경우 식기세척기나 세제를 푼물에 오래 담길 경우 온도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성질에 의해 세제의 유해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