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배우고 싶어했던 아이들, “새로운 악기를 선물 받았어요!”

[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소외계층의 아이들은 일반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부된 중고 악기의 모습(사진제공=함께걷는아이들)

이러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낙원악기상가와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 반려악기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는 ‘반려악기 릴레이 캠페인’이 3월 5일부터 시작되어 약 한 달간 진행 중이다.

캠페인 내용으로는 자신의 반려악기나 앞으로 배우고 싶은 악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하거나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을 손글씨로 작성해 개인 SNS에 올리고 다음 캠페인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며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가수 하림 등이 티저로 나와 이목을 끌었다.

가장 최근에는 30일 스무 번째 주자 아코디언 연주자 미미가 인생에서 큰 행복을 얻게 해준 악기인 아코디언이 팔색조의 매력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캠페인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이 이뤄지고 있는데, 30일 현재 달성률은 27%이며 남은 일수는 31일, 후원자는 총 42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낙원악기상가는 참여자가 5000명에 이르면 함께걷는아이들에 5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한 달 동안 남은 73%가 채워질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캠페인의 효과는 사람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현재 아이들을 위해 악기를 기부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함께걷는아이들 관계자는 “하루나 이틀에 한 건씩은 악기 기부 건으로 연락이 오고 지속적으로 악기가 단체로 기부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캠페인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며 중고 물품이기에 조율해야 되는 부분은 낙원상가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기증된 중고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의 재능 기부로 무상 수리, 조율되었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 결과로 판단된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측에서는 “아이들의 음악 교육에 관심을 갖고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반려악기 릴레이 캠페인’을 준비했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함께걷는아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낙원상과와 함께 악기 나눔 캠페인(올키즈기프트)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올키즈기프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