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로 꼽힌 ‘아열대작물’ 이모저모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아열대작물이 뜨고 있다.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쉽고 노동력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아열대작물 재배로 눈을 돌리는 농업인들도 적잖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아열대작물 재배로 소득이 높아지면서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15년 362ha에서 2017년 428.6ha (채소 326.2, 과수 102.4)로 최근에 급격히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종의 아열대작물 패션프루트, 망고 등 과수 5종, 여주, 롱빈, 아티초크 등 채소 8종 등 총 13작목의 재배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더불어 소비자 기호도 변화, 다문화 가정 등의 영향으로 아열대작물 소비는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이 1,000ha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아열대작물이 뜨고 있는 상황. 아열대작물 대표주자 5종의 기능성을 살펴보자.

▲ 망고

비타민 A가 풍부한 ‘망고’ (사진제공=픽사베이)

다 익으면 노란빛을 띠는 망고는 즙이 많은 열대 과일이다. 비타민 A가 매우 풍부하며 향기로운 향이 난다. 절여 먹기도 하고 날로 먹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서는 망고 재배시 열풍기, 히트펌프, 다겹보온커튼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46%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나무 키를 낮게 키우는 방법으로 노동력 36% 절감과 상품률 20%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 파파야

달콤한 향이 특징인 ‘파파야’ (사진제공=픽사베이)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된 파파야는 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즙이 많은 과육은 날로 먹기도 하며 샐러드로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숙성되지 않은 파파야에는 ‘파파인’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돼 있는데, ‘파파인’은 고기 연화제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 오크라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없는 ‘오크라’ (사진제공=픽사베이)

오크라에는 미끈미끈한 뮤신이 풍부하다. 뮤신은 당단백질의 하나이며 끈적한 느낌의 점액 물질로 단백질 소화 촉진, 콜레스테롤 감소, 위벽 보호, 해독 기능이 있다. 칼로리가 낮고 나쁜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없다. 또한, 영양가가 높아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여주

혈당치를 낮추는 성분이 함유된 ‘여주’ (사진제공=픽사베이)

혈당치를 낮추는 성분이 함유된 여주는 쓴맛 때문에 ‘쓴오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열매가 쓴맛이 강한 진한 녹색일 때 건강 가치가 높다고 한다. 당뇨와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다고 알려진 카란틴(Charantin)과 식물인슐린(P-insulin) 이 많이 들어 있다.

▲ 아티초크

비만 억제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아티초크’ (사진제공=픽사베이)

신장과 간장의 기능을 개선하는 성분이 있는 아티초크는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적어 귀족채소라고도 불린다. 아티초크 속 ‘씨나린(Cynarin)’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신장과 간 기능개선, 이뇨작용 등을 도와 비만 억제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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