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과 농촌여행 연계 지역경제 살리기, 바가지요금 숙박시설과 비교돼

[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이 다가오는 2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올림픽과 같은 국가적인 행사는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리는 것에 큰 의의가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적자 사업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국가는 이를 활용해야 하는 부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정동진에서 만날 수 있는 모래시계 (사진=박양기 기자)

이러한 국가적 사업의 일환으로 농립축산식품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농촌 지역 경제를 살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계 농촌 여행코스를 선정하고 연계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평창, 강릉, 정선 등 개최 도시 연계된 기차여행상품과 외국인 대상 농촌여행상품을 운영하고 농촌여행 스탬프 투어를 준비해 체험 인증한 이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의 계획이 발표됐다. 이를 통해 농촌 여행지 방문 활성화를 돕는 역할을 할 것이며 농촌여행정보포털에서 관련 정보를 홍보하도록 했다.

특히 농촌여행코스 3선은 하늘목장, 정강원, 국립횡성숲체원 등을 즐길 수 있는 평창지역 코스와 강릉올림픽파크를 시작으로 오죽헌, 정감이마을,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등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강릉코스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정선 알파인경기장부터 정선 아리랑시장, 아라리촌, 병방치스카이워크, 개미들마을까지 이어지는 정선 코스도 한국의 정겨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코스로 다가올 것이다.

강원도에서 볼 수 있는 그 지역만의 아름다움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평창올림픽이 2월 개최된다는 점을 바르게 이용하는 방법으로 농림축산부의 여행코스 구성은 바람직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최근 평창올림픽 주변 숙소와 식당, 편의시설 등에서 바가지요금을 겪은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분노하게 했고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행사를 이용해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이들에게 예약취소라는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숙박업소에서는 다시 금액을 내리고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있으나, 큰 효과가 없는 듯 보인다. 현재 강릉지역의 숙박업소 계약률은 약 23% 정도로 보도되고 있고 평창은 약 27%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창올림픽은 단순한 돈 벌기 사업이 아니다. 많은 국가가 모이고 대한민국 모두가,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한국의 작은 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 평창에서 진행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한 나라의 국민이라면, 어떻게 하면 좀 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좋게 남길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며 국가는 이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더 좋은 영향력을 남길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