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서울김장문화제

김치는 한국 가정 식탁에 필수적인 반찬이다. 김장문화는 지난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김치의 가치와 김장 문화에 대한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렸다.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것이 아닌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인 김장문화는 공동체와 나눔에 대한 가치를 실현시키는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와 밀알복지재단, 대한민국김치협회는 서울김장문화제를 주관하여 서울광장에서 개최했다. 4회를 맞은 진행된 김장문화제는 3일에서 5일까지 이어졌다. 서울김장문화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보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이다.

서울김장문화제에서 김치를 담그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사진= 밀알복지재단 제공)

축제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민간기업과 자치구 그리고 일반시민 등 4천 7백명이 서울광장에서 총 120톤의 배추를 버무렸다. 여기서 만든 김장김치는 전량 자치구로 전달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된다.

김장김치의 재료는 밀알복지재단과 민간기업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이번 김장문화제에서 기업사회공헌부분을 담당한 밀알복지재단은 김장나눔을 사회공헌 활동과 결합해 민간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많은 민간기업과 봉사자들의 참여로 작년 60톤에서 대폭 확대된 120톤의 김장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더 많은 소외이웃들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밀알복지재단은 기업사회공헌(CSR) 전담부서를 통해 나눔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손쉽게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기업들의 사회공헌 참여 협력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김장문화제 기간 동안 서울광장에서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기업 사회공헌 스토어인 ‘기빙팩토리’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김장문화제를 통해서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기업의 손길로 담궈진 김치의 빨간 색처럼 따뜻함이 전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