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각장애인과 함께 뛰는 2017년 어울림마라톤대회 개최

서울시는 오는 2일 평소 운동 기회가 제한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면서 건강증진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제3회 서울시각장애인과 함께 뛰는 어울림마라톤대회’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방화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3회째를 맞이하는 대회로 시각장애인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여가생활의 기회와 마라톤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

매년 9월 여의도를 출발하여 방화대교까지 한강길을 왕복하는 이 대회는 작년까지 두 차례 대회를 통해 대회참여 자체가 의미있는 사회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인식되면서 봄부터 대회일정과 단체참가 문의가 잇따르는 등 마니아층이 두꺼워지고 있으며, 이번 대회는 하프 및 10km 마라톤, 5km 걷기 등 3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며, 시각장애인 등 장애인 600여 명과 비장애 일반인 1,600여 명 등 총 2,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 2016년 시각장애인돕기 어울림 마라톤대회 행사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대회에서는 별도의 교통 통제는 시행하지 않으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시각장애인 장애 특성을 고려하여 코스 곳곳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사전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 및 자원 봉사자를 배치하여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행사장 출발지 및 코스에는 응급차량과 의료진, 자전거 응급 패트롤을 배치하여 만일의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평소 활동하는데 제약이 큰 시각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시원한 한강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걸으며 장애여부를 떠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시각장애인이 체육활동 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강원래’와 피트니스전문가 겸 배우인 ‘레이양’은 재능기부로 참여해 식전행사 공연은 물론 출발도우미 및 안내도우미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 참가비 및 상금은 시각장애인 돕기 기금으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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