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서 절약한 전기로 수익금으로 에너지 복지에 활용한다

경기도와 경기도 공공기관 13곳이 오는 11월부터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참여, 5천㎾가량의 전력감축을 목표로 아낀 전기만큼 발생한 수익금을 에너지복지사업 재원에 활용하기로 해 1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경기도 소속 출자·출연기관 13개 공공기관장이 ‘경기도 공공기관 에너지 세이브 백(Save back) 협약’을 체결했다.

1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와공공기관 13곳이 Save Back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경기도)

에너지 세이브 백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기도와 경기도 공공기관이 수요자원 거래시장(DR)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력사용량을 줄여 절약한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이로 인한 수익금을 도민 에너지 복지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전력수급 안정’과 ‘수요관리 중심 에너지정책’을 내세운 현 정부의 정책방향에 선도적으로 동참할 뿐만 아니라, 아낀 전기 수익금으로 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전략자립도 향상과 나눔 문화 확산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이에 경기도는 에너지 세이브 백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경기도 에너지 기금’으로 활용하고, 도내 에너지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복지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경기도청, 경기도시공사, 킨텍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체육회,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총 14개 기관이다.

김동근 부지사는 “이 사업은 소비전력 20% 감축 등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목표실현과 나눔 문화 확산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군, 공공분야, 민간으로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확산해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기 소비자가 기존 사용량보다 적게 전기를 쓰기로 수요관리사업자인 중개업자와 계약을 맺은 후 수요관리사업자가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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