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성추행하는 선생, 지금의 어그러진 교육문화 세태

선생, 말뜻을 직역하자면 먼저(先) 태어나(生) 삶을 살면서 알게 된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거나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지금 같이 19살 때까지 학생으로서 배움을 배우고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학교에서 선생을 통해 배움을 받게 된다.
학생의 관점에서 선생은 존경해야 하는 존재이며 자기의 모르는 것을 알려줌으로 인해 은혜를 입는 존재이다.

하지만, 선생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몹쓸 짓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6년 연이어 문학계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나왔고,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고등학생 성희롱 및 성폭행으로 배용재 시인은 구속되었다. 또한, 지난 27일에 청주에서는 자신을 딸을 성추행한 상담교사를 살해한 학부모 사건이 보도되었다.

하지만, 선생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몹쓸 짓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김광우 기자)

바른 인성을 가르치고 일깨워 줘야 하는 학창시절을 어둡고 절망적이게 만드는 현 세태를 돌아보면 교사의 자질을 바르게 키워내고, 잘못된 인성을 바로 잡아주는 과정이 생략된 교사수업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배우는 교직과정의 수업에는 전공수업보다는 인성 형성을 배우는 수업이 더 많다.
선생님은 완전하지 않은 학생의 인성을 다듬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교직과정에서 배우는 수업 중에는 ‘교육심리’ 과목이 있고, 선생으로서의 굳은 신념을 키워주기 위한 과목들로 ‘교육학 개론’, ‘교육사회학’을 배운다.

선생이란 직업은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고 배우는 모든 교직과정을 더 어그러트리는 지금 세태는 모든 선생에 대한 선입견을 세울 만큼의 나락의 길을 가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고 선생의 길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시대이다.
자기 자신만 끔찍이 아끼고 선생을 아랫사람 취급하는 학부모 이야기도 가끔 뉴스로 보도되고, 말을 잘 안 듣는다는 이유로 유치원생을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유치원 교사.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도 부끄럽다.
또한, 시험 등수로 학교 내 계급을 따져 ‘공부만 잘하면 무엇이든지 용서가 된다’는 식의 학생 편애 현상도 어제오늘의 뉴스가 아니다.

처음 선생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에서의 자부심과 미래의 재원인 학생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바른 교사의 모습이 지금 부족한 것이 아닌지 점검을 해야 할 시기이다.

각 지역의 교육청은 학생을 아랫사람 부리듯이 부리며 성추행을 일삼는 등 인간 이하의 인성을 가진 선생들을 구분해내어 빨리 척결을 하고, 교사의 인권을 바르게 세워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이미 어그러져 버린 교육 세태를 바로잡아 선생은 선생으로서 바르게 가르치는 역할을 하고, 학생은 학생으로서의 바른 인격형성을 해나가도록 경쟁 위주의 학습이나 성적 위주의 편애하는 문화가 사라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