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특히 더 안전운전 요망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특히 더 안전운전 요망 (사진=박양기 기자)

달콤한 방학의 시간이 끝났다. 아이들은 가방을 메고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각자가 있어야 할 곳에서 공부하게 될 것이다. 새 학기를 맞아 설레는 마음은 이해하나, 늘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

국민안전처는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3년부터 3년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1만4340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23명이 사망했다고 많은 어린이들이 다쳤다. 중요한 부분은 3월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1249건으로 겨울철 평균 발생 건수 752건에 비해 66%가 증가한 수치라는 점이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도 적지 않은 수치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가장 큰 교통사고 발생원인은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이다. 횡단 중에 일어난 사건이 60%를 차지할 만큼 횡단보도에서 의외로 많은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으로 나타났고 횡단보도에서 반드시 일시 정지할 것을 국민안전처는 강조했다. 하교 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6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등교 시간보다는 하교 시간 학교 근처에서 운전하게 된다면 좀 더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2016년 8월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표준 모델’을 마련하고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2011년에 비해 2015년 그 수가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직 많은 아이들이 다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곳에서도 사고가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정해놓은 공간에서만큼은 좀 더 신경 쓰고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국민안전처 김광용 안전기획과장은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시 제한속도 30km로 서행하고, 횡단 보호 앞에서 반드시 일시 정지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 동참이 필요하다.”는 말로 아이들의 안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