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트렌드가 자부심이다

패션 트렌드는 시간의 미학이다. 지금 멋있는 것이 다음에 멋있으라는 보장이 없다. 표현하고 싶은 것을 제때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에서 헤어트렌드는 매달, 매 계절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변한다. TV 드라마 첫 회가 방송되자마자 소비자는 연예인 누구 머리로 헤어샵 문을 두드린다. 단, 반응이 빠른 만큼 트렌드 주기도 매우 짧다.

트렌드는 연예인 머리 해달라고 요청할 때 이미 다음을 준비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계속 뒷북만 쳐야 할까? 다행히 꼭 그렇지는 않다. 소비자도 트렌드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면 더는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다.

“패션쇼, 헤어쇼, 광고촬영 등 패션 현장은 다음 계절의 패션 트렌드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포토 촬영이라고도 줄여 말하는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과 대구를 오갔으니까 꽤 오래 백스테이지에서 일했네요. 지금도 헤어쇼에는 빠짐없이 참석합니다. 후배들의 쇼를 관전하면서도 다음 시즌의 트렌드를 읽는 건 여전합니다.” 살롱에이 대구수성점 김명화 원장을 만나 트렌드의 생리에 관해 들었다.

김명화 원장은 아모스프로페셔널 광고 비주얼 개발 및 헤어 스타일리스트로서 모스프로페셔널 브랜드 광고 모델 차예련, 차수연, 박수진을 전담한 바 있으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헤어 인 트렌드(Hair in Trend) 헤어쇼에서 작품 출전 및 작품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아울러 아모스 에듀케이션 센터 팀 아모스(amos Education Center Team amos) 크리에이터 강사로도 활동했다.

살롱에이 대구수성점 김명화 원장 (사진=류광현 기자)

Q. 트렌드를 앞서간다는 것의 의미는?

“사회 흐름을 읽고 패션 경향을 미리 파악한 후 TV,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번 달 트렌드로 뜨기 전에 먼저 시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들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제가 트렌드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거죠. 패션 트렌드는 의상, 건축, 메이크업 등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모든 분야에서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건물이나 의상에서 곡선을 표현하면 헤어스타일에서도 곡선을 살릴 수 있는 색감과 선을 찾아내 표현하는 거죠. 곡선이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가 곧 될 테니까요. 고객들도 처음에는 낯설어 하면서도 재미있게 받아들이세요. 연예인 누구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연예인보다 먼저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게 되니까 자부심을 가지시죠.”

외부 전경 (사진=신미선 기자)

Q. 아모레퍼시픽 콘셉트 살롱의 특징은?

“살롱에이는 아모레퍼시픽의 고급라인에 속하는 아윤채와 아모스 제품을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하는 브랜드입니다. 현재 전국 36개 살롱에이 지점에서 두피 케어 및 헤드 스파를 경험할 수 있는데, 대구 지역에서는 대구수성점이 유일하게 두피 케어 및 헤드 스파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상위 1%의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윤채 브랜드는 소나무, 측백나무, 은행잎, 동백오일 등 동양의 전통 원료를 현대과학으로 풀어내 모발의 아름다움과 두피의 건강을 모두 실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아윤채 동백오일은 미란다 커가 우리나라에 와서 유일하게 구매한 화장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동양의 전통 원료를 사용한 덕분에 미용실에서 미용 제품 특유의 화학 냄새 대신에 자연의 은은한 향기가 풍겨 심신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또 시술 공간과 대기 공간을 구분해 고객이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습니다.”

내부 전경 (사진=류광현 기자)

Q. 고객과 헤어디자이너의 바람직한 관계란?

“저는 신뢰와 소통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소통을 위해 고객 상담에 공을 들입니다. 아무리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이 확고해도 고객의 스타일과 성향을 완전히 파악한 후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이때 고객의 심리까지 고려해 마치 심리상담가처럼 컨설팅합니다. 제품을 권할 때도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 오감으로 느끼게 한 후 이 제품이 왜 필요한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고객의 모든 것을 고려해 상담하면 고객도 제가 제안한 헤어스타일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고객을 가족처럼 여기며 앞으로 10년, 20년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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