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3월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 본격 가동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로 이번 오는 29일에 총 2,012개의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
서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의 다양한 기획프로그램들이 2~3월간 진행된 공모와 선정을 마치고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문화기획자들이 지역의 특색에
맞는 문화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지역특화프로그램’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작년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광주의 <1930 양림쌀롱>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관객들을 찾아가고, 춘천 수변공원에서는 <물 위의 화(火)루밤 물화(火)
일체> 프로그램이 불과 예술이 함께하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
예산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는 전통시장과 전통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에
게 축제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들의 기획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로 이번 오는 29일에 총 2,012개의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2017년 ‘청춘마이크’의 젊은 예술가들도 전국의 거리에서 문화공연을 펼친다. 분당
구 야탑역 광장에서는 지난해 ‘청춘마이크’ 최우수팀 수상에 빛나는 ‘더블라인드’
의 음악공연과 ‘팀 퍼니스트’의 서커스 공연이, 전주 예술마을 이상한작업실에서는
대중음악그룹 ‘이상한계절’과 국악 그룹 ‘국악바리’의 공연이 열린다.

다양한 장르가 결합한 ‘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여행’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리어왕을 우리의 전통 무용과 음악, 영상으로 표현한 창
작극 <리어왕, 누가 왕을 가장 사랑하는가>는 3월부터 6월까지 부산·광주 등 전국을
순회한다. 또한, 파주 솔가람아트홀에서는 국내외 아름다운 가곡을 ‘서울모테트합창
단’의 연주와 박치용 지휘자의 해설을 통해 쉽고 친근하게 들려주는 <박치용과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가곡 여행> 공연이 열린다.

다양한 공연·전시의 할인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창작가무
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배우 이혜영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국립극단의 연극 <메디아>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인기드라마 <
김과장>의 재치 있는 일러스트로 화제가 된 웹툰 작가 양경수의 <웹툰 작가 양경수가
그린 도시인의 얼굴 명사특강>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선착순 예약제
무료로 만날 수 있으며, 명화와 클래식 공연의 만남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고갱vs고
흐> 모든 자리를 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누구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스포츠
시설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문화시
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누구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스포츠시설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지정으로 이루어지는 ‘문화의날’행사는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이나,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이나 야간에 일하는 직장인들은 혜택을 누릴
수 없기에 직장문화에 효용성이 더 많은 정책으로 문화를 자주 누릴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