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깊은 국물 봉담 가마루순대국

네오미트 외부 전경(사진=윤미지 기자)

우리들이 먹는 먹거리가 어떤 식으로 생산되는지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함을 가지기 마련이다. 소비자의 밥상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깨끗한 공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모든 공정을 직접 다루지 않는 이상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네오미트 변병학 대표는 봉담 맛집 가마루순대국을 운영하며 “소비자의 식탁까지 오르는 먹거리에 대해 청결, 맛 등 모든 공정에서 책임질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당일 도축한 고기와 부산물, 그리고 쌈 채소 역시 유기농으로 모두 직접 길러 유통하고 있으며 신선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정직하게 장사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깊은 국물 맛에 대한 자부심”

변병학·김성구 대표가 공동 운영하는 가마루순대국은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순대국을 킬링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핵심이 되는 머리고기와 각종 부산물 등의 건더기들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특히 국물 맛은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 묵직하고 깊다. 변병학 대표는 “한약을 먹여서 키운 돼지를 당일 도축하여 신선하게 요리하기 때문에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며 “직접 연구해 만든 양념 또한 그 맛을 더해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꼭 넣어서 먹기를 추천 한다”고 설명했다.

가마루 순대국 상차림(사진=윤순홍 기자)

가마루순대국에서는 순대국 뿐만 아니라 유기농 쌈밥 메뉴도 맛 볼 수 있다. 이 역시 당일 도축한 돼지고기와 신선한 유기농 채소로 구성된 식단으로 직접 농사를 통해 재배한 쌈 채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 여겨 볼만한 메뉴다. 특히 따사로운 햇빛이 드는 봄철 국물 음식이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메뉴다.

변병학 대표는 “축산물을 신선하고 청결하게 유통하기 위해서 공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안전과 복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 속에서 깔끔한 공정을 통해 재료들이 유통되어야 바른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고집을 가지고 있는 그는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질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의 관리를 위해 정확하고 안전한 가이드라인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선입선출, 유통기한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미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관리인증을 거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퇴사 후 재입사율이 60%가 넘는 네오미트의 공장은 직원들과 한 가족이 되겠다는 변병학 대표의 철학으로 다른 곳들에 비해 장기근로직원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변병학 대표는 “불의의 사고로 2년 정도 자리를 비웠음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열심히 일해주는 직원들이 고맙다”며 “오너가 자리를 비웠음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회사가 성장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근로자들의 안전 또한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좌 김성구 대표 우 변병학 대표 (사진=윤순홍 기자)

현재 가마루순대국은 가맹 사업을 계획 중에 있으며 어떤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한결같은 맛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양념과 국물을 직접 만들어 가맹점에 공급하려는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변병학 대표는 “육가공에서부터 농장까지 납품으로 향하는 모든 공정을 다른 곳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진행하고 있다”며 “이 점에 있어서 가격거품을 최대한 줄이고 체계적인 납품을 책임지겠다”고 자신했다. 이어서 “바른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즐겁게 농사도 짓고 공장을 운영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