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과도한 선입견이 만들어낸 ‘결혼=무덤’

옛날부터 혼인해야 어른이라고 하였고, 혼인을 한 사람만 머리를 올리고, 어른 대접을 했었다. 그런 만큼 결혼은 인생의 중대사 중 한 가지이고, 지금도 많은 부모가 마지막 과업을 자식 결혼으로 삼을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의 많은 결혼한 남녀들은 결혼생활에 많은 불만을 품고 있으며, ‘결혼은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김광우 기자)

하지만, 지금의 많은 결혼한 남녀들은 결혼생활에 많은 불만을 품고 있으며, ‘결혼은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1970년도나 80년도만 해도 대한민국은 남성 위주의 사회가 대부분이었고, 남자의 일과 여자의 일을 구분 짓는 일도 많았으며 결혼생활이 힘들어도 그러려니 하면서 살았다.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지금 시대에서는 남녀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남성중심의 사회도 줄어들고 여성중심의 사회가 늘어가면서 사회적 지위가 올라감에 따라 근래에 황혼이혼이 문제가 될 만큼 새로운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으며, 많은 부부가 결혼 이후 결혼생활에 실망하고, 이혼을 생각하며, 매년 이혼율이 올라가고 있다.

또한,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실망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인터넷상에도 좋은 이야기보다 안 좋다는 이야기들에 두려움을 가지게 돼 점차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분명 결혼은 좋은 것이고, 남자와 여자가 평생 서로에게 의지해줄 보호자가 되는 좋은 것인데 현재의 사회에서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선입견을 품게 된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결혼을 생각하기 앞서서 우리는 결혼에 임하는 생각부터 조금 진실 되어야 할 것이다.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은 나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삶에서 배우자와 함께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양보하는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혼을 27살에 한다면 27년간 살아온 생활문화가 다른데 하루아침에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욕심은 버려야 할 것이다.

분명히 다른 삶을 살았고, 결혼한 이후부터는 나 중심적 삶이 아닌 서로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분명한 양보이어야 한다. 나에게 맞추는 것이 아닌 내가 상대방에게 맞추어가는 것이다. 또한, 남녀로서의 구분 선이 없어야 한다. 예부터 남자 하는 일 여자 하는 일이 다르다는 생각은 너무나도 오래된 생각이며, 지금 시대에 맞추어보면 발전되지 않은 사고방식이다. 그러기에 남자는 돈 벌어오고 여자는 자녀를 양육하는 사고방식은 지금 시대에는 현실성이 없는 사고방식인 것이다.

홀벌이로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한쪽이 너무나도 부담이 크다. 또한,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기에는 너무나도 자기 생활이 없다. 나누어야 하며, 같이 분담해야 한다. 물론 다른 것들도 같이 나누어야 한다. 강요로 나누는 것이 아닌 배려하는 마음으로 나누어야 한다.

또한, 대화가 많아야 한다. 문제들을 더는 짊어지거나 속으로 삭이는 삶이 아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꺼내놓아야 올바른 해결이 되는 것이다.

이야기하는 것은 결혼 전부터 많아야 하지만 결혼 후에도 생활습관 등에 많은 부분에서 부딪치게 될 것이고, 그때마다 그냥 넘어간다면, 팽팽한 풍선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 치닫게 될 것이다.
대립해서 따지라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해결을 해나가라는 말이다.

부모님 세대를 보고 자란 결혼적령기의 남녀가 이미 변해버린 평등이라는 인식으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의 변함 없는 진리는 양보, 배려, 대화이다. (사진=김광우기자)

지금은 시대적으로 과도기를 겪고 있다. 부모님 세대를 보고 자란 결혼적령기의 남녀가 이미 변해버린 평등이라는 인식으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의 변함 없는 진리는 양보, 배려, 대화이다.

3포 시대(연애 포기, 결혼 포기, 출산 포기)를 살아가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주변의 말들로 생겨난 결혼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평생을 의지하며 살아갈 동반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여 건강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