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마케팅에 좋아요를 눌러야할까? [경제이뉴]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이제 우리 삶의 일부, 때로는 전부로 여겨지는 시대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전 세계 사람들은 서로 다른 장소에 있어도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SNS는 이러한 흐름을 따라 계속해서 변화해가고 있으며, 여러 가지 목적과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엔 SNS와 메신저를 소셜미디어라고 부른다.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메신저 )사용 인구 (자료= slide share – digital in 2016)

소셜미디어(SNS와 메신저) 사용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제일 왼쪽 전 세계에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약 23억명으로 나타난다. 이는 세계 총인구 대비 소셜 미디어 사용자 비율이 약 31%나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 모바일을 통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19억 명이다. 세계 총인구 대비 모바일 소셜미디어 사용자 비율은 약 27%이다.

전 세계사람중 1/3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의 삶이 바뀌니 마케팅의 환경도 변했다. 그리고 새로운 마케팅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 바이럴 마케팅

그 중 하나가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다. 바이럴 마케팅은 이메일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널리 퍼뜨리는 마케팅 기법이다. 컴퓨터 바이러스(Virus)처럼 퍼진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바이럴 마케팅의 주된 환경인 소셜미디어 (사진= 픽사베이)

바이럴 마케팅은 2000년 말부터 확산되면서 새로운 광고 기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기업이 직접 홍보를 하지 않고 대중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광고라는 점에서 기존 광고와 다르다. 입소문 마케팅과 일맥상통하지만 전파하는 방식이 다르다.

입소문 마케팅은 정보 제공자를 중심으로 메시지가 퍼져 나가지만 바이럴 마케팅은 정보 수용자를 중심으로 퍼져 나간다. 기업은 유행이나 풍조 등 현실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대중의 입맛에 맞는 자극적인 내용이나 재미있고 신선한 내용의 게시물을 제작, 인터넷 사이트에 무료로 게재하면서 그사이에 기업의 이름이나 제품을 슬쩍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간접광고를 하게 된다.

게시물 내용이 재미있으면, 인터넷 매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대중들 사이에 화제가 됨으로써 자연스레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부 바이럴 마케팅 광고는 제품 정보를 알려 준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조성책(인센티브) 접근법을 쓰기도 한다.

바이럴 마케팅은 누구나 쉽게 게시물을 제작할 수 있고, 기존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 필름을 이용한 광고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기에 과도한 정보에 노출된다. 이 때문에 전문성과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수치를 조작하는 사례도 많다. 게다가 소셜미디어가 일방향적인 매체가 아닌 콘텐츠 제작자와 수용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악플은 이제 당연한 댓글의 한 부분이 되어있다.

바이럴 마케팅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사진= 픽사베이)

당분간 바이럴 마케팅은 변화를 하면서도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윤리와 관련해서는 바이럴 마케팅도 피해갈 수 없다. 허울뿐인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인 바이럴 마케팅에서도 좋은 방향으로 나타나길 소망해본다.

*참고자료: 바이럴 마케팅 시사경제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