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트럼프? 역사상 가장 이례적인 美 대선 D-1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 0시 미국의 최고 리더를 뽑는 제45대 대통령 선거가 뉴햄프셔 주 북부 딕스빌노치에서 막을 연다.

승자는 투표 시작 24시간 후인 9일 오전 0시 미국 최서단의 주 알래스카를 끝으로 결정된다. 약 2년의 길고 긴 대선 레이스를 달려온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투표를 하루 전날에도 표심을 잡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펼쳤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대선 승리에 필수적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방문했고 트럼프 역시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뉴햄프셔 등 경합주와 주요 도시를 돌며 부동층 결집에 주력했다.

특히 플로리다는 29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곳으로 경합지 중 최대 규모이며, 플로리다 내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0.2%p 밖에 차이 나지 않아 판세를 예상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은 플로리다를 마지막 유세 일정에서 생략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으며 트럼프는 히스패닉계 표심으로 인한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며 플로리다를 방문했다.

한편 대선 막바지까지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로 위기를 겪었던 클린턴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반면 트럼프와 공화당은 “FBI가 압력을 받아 수사를 서둘러 종료했다.”며 조작 의혹을 내비쳤다.

이번 대선은 미국 첫 여성 대통령과 공직 경험이 없는 억만장자 사업가 대통령의 싸움으로,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미국 역사상 가장 이례적인 대통령 선출이기 때문에 전세계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