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주의보

10일(현지시간) 가축질병 및 유행병을 연구·예방하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은 폴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등의 유럽국가 정부가 야생 조류에서 변종 조류독감(AI)의 발생을 공식 보고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독일 접경 지역에 서식하는 갈매기와 오리에서 아시아 계열의 H5N8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고했으며 오스트리아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는 AI 의심 신고를 하고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양성 결과가 나올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거리 내의 감시 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번 주 독일 북부 슈레스비히홀스타인주에서는 야생 오리 58마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독일과 접해 있는 스위스는 야생 조류에서 AI 바이러스를 확인해 100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키우는 농장을 상시 추적하는 등 조처를 취했다.

또한 내륙 호수에 서식하는 조류에서는 아직까지 AI가 발견되고 있진 않지만, 제네바, 취리히 호수 등에 감시 구역을 지정하고 AI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이달 4일 헝가리 남동부의 한 칠면조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로 추가 발생 국가가 급격히 늘어나 유럽연합(EU)과 각 당국은 AI확산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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