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시원한 느낌으로 변신해보는 것은 어떨까

본격적인 바캉스 계절이 돌아오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은 날이 갈수록 가벼워지고 헤어스타일은 더욱 청량하고 시원해지고 있다. 헤어스타일 중에서도 특히 화려하고 튀는 색으로 물들이는 염색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외에도 산뜻한 느낌의 숏컷이나 층을 많이 내어 가벼운 느낌을 살리는 레이어드 컷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노헤어메이크업은 케어를 콘셉트로 잡고 있는 미용실로서 장은철 대표는 헤어스타일이야말로 내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며 지금은 모두가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문화가 정착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장대표는 여름이야말로 내 끼와 모습을 발산할 수 있는 계절이라며 한번쯤 변신해보는 것도 좋다고 한다.

▲마노헤어메이크업 장은철 대표 (사진=심건호 기자)

▲ 대표님께서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계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원래 메이크업과 헤어를 동시에 하다가 최근에는 헤어로 전향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웨딩화보 촬영, 방송사 프로그램 협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팀별로만 움직이다가 헤어와 메이크업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이곳을 오픈하게 되었죠. 그러면서 대표라는 직함을 달게 되었지만 저는 지금도 대표보다 장은철 헤어디자이너로 불리는 것이 더 좋아요. 그것이야말로 제가 사랑하는 직업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거든요.

▲ 여름이 다가오며 시원한 느낌을 많이 찾고 있을 것 같은데 현장에서 느끼는 헤어와 메이크업의 트렌드는 어떠한가요?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지금 같은 바캉스 시즌에는 특히 염색을 원하는 손님이 많습니다. 찾는 컬러로는 시원하고 청량한 블루계열이나 그 외에 화려한 원색이나 탈색을 필요로 하는 아주 밝은 색이 제일 인기에요. 염색은 하면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여름에 제일 많이 찾죠.

그리고 메이크업 쪽은 예전에는 화려하고 진한 메이크업이 인기였다면 최근 트렌드는 한 곳에만 포인트를 주거나 민낯 느낌의 깨끗한 메이크업이 인기인데요. 한 듯 안 한 듯 메이크업이 대세라고 말할 수 있어요. 씻고 나온 듯 말간 얼굴인데 예뻐 보이는 그런 메이크업이죠. 또 여름에는 물놀이를 가다보니 물에 강한 메이크업을 제일 많이 찾고 문의를 받고 있어요.

▲웨딩 화보 촬영 (사진=심건호 기자)

▲ 헤어스타일 변신은 누구나 도전하고 싶어 하지만 하고 난 뒤 손상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모발을 덜 손상시키면서 변신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모발은 한번 상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제일 고민하고 생각해야 해요. 손상을 두려워하거나 손상케어를 어려워해서 헤어스타일 변신에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요. 그런 사람에게는 컬러를 입힌 피스를 추천합니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헤어피스는 색깔과 길이, 스타일별로 나누어져 있어 선택권이 넓고 또 탈부착 방법도 쉬워서 초보자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바캉스 계절에 제일 걱정해야 하는 것은 단연 자외선 노출입니다. 이런 시기에 중요한 헤어관리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수분공급입니다. 모발도 피부만큼 챙기고 관리해야 더 좋아질 수 있어요. 시중에 모발에 사용하는 수분에센스가 나와 있으니 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하나 사놓고 사용해보시길 권합니다. 그게 힘들다면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를 모발에 뿌려도 좋아요. 대신 스프레이미스트보다는 일반 액체로 된 미스트를 추천하며 스프레이는 오후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 외에 헤어팩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관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번 매장에 방문해서 클리닉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저희가 개발한 헤어팩도 있으니 한 번 사용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여행용으로 작은 샘플을 모아놓은 모발영양키트가 있는데 휴가를 갈 때 챙겨가서 바르고 관리하면 자외선에 대한 손상을 훨씬 줄일 수 있어요. 여행 가서는 자외선으로부터 보호가 제일 중요하므로 꼭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일상에서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평소 머리를 감을 때 습관을 스스로 파악하고 고치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샴푸를 할 때 모발을 비비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손톱이 아닌 손가락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문지르고 거품을 많이 내서 그 거품으로 모발 아랫부분을 씻어주어야 합니다.

케어 제품을 쓰는 것은 좋지만 그런 제품도 충분히 헹구어야 합니다.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말릴 때에는 뜨거운 바람은 피하고 차가운 바람이나 선풍기를 이용하여 말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머리를 말리기 전 후로 수분세럼이나 에센스를 챙겨 바르는 것이 좋은데 이는 모발이 있는 수분이 태양에 의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정말 중요합니다.

▲교육 중인 장대표 (사진=윤미지 기자)

▲ 대표님께서는 교육 분야에서도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 하고자 하는 역할이나 계획이 있다면?

올해로 강사로 활동한지 13년이 되었고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 헤어디자이너와 일반인들에게 세미나를 한 지 7년이 되어갑니다. 한국은 이미 아시아 전역에 한류열풍으로 이름을 알렸기에 한국의 뷰티시장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관심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한류 뷰티세미나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헤어디자이너들과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5년 여간 준비한 헤어전문기술서적 ‘컷앤펌2’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속에는 모발의 종류에 따른 각종 스타일링 방법과 관리법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헤어에 관한 다양한 팁과 노하우를 녹여냈습니다. 현재 이 분야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보탬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뷰티 시장은 무궁무진하지만 현재 가라앉고 있는 경제와 더불어 침체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 속에서 제 다양한 경험을 살려 단순히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이 기술을 알리고 보급화 시켜서 많은 이들이 이 분야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면 헤어디자이너로서 정말 뿌듯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여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헤어디자이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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