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잃어버린 ‘꿀잠’에 도전한다

번화한 도시. 밤이 깊었는데도 불빛은 꺼질 줄을 모른다. 도시에 밤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잠 못 이루는 사람들’도 많아진 요즘, 인간의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수년간 공학과 의학을 접목, 다양한 형태의 수면관련 보조제품을 개발해 온 이곳은 ‘프라센’이라는 업체이다.

향기로운 감각(Fragrant Sense)의 약자인 프라센은, 인간이 가진 오감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향기처럼 세상에 퍼뜨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현재 베타샘플의 테스트를 끝내고 고객들의 체험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곳의 제품은 다름 아닌 ‘수면안대’이다.

5명의 글로벌 핵심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프라센의 ‘우효준’ 대표를 만나 ‘건강한 수면’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을 나눠보았다.

▲프라센 우효준 대표

대표적인 수면장애에는 불면증을 위시하여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이 있는데, 현대인들이 안락한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한 질문에 우 대표는 ‘노령화’와 ‘고도화된 발전’을 든다. 원래 인간은 유아기를 기준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데, 노령화가 심화되면서 수면장애자도 같이 늘어났다는 얘기.

또 하나, 10년 전의 일본 모 제약회사의 통계에 의하면, 성인의 78%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그 중 과반수이상이 회사의 부장급 이상이라는 재미있는 현상을 나타난 것과 같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일수록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또한 고도화된 사회의 발전은 인터넷, 휴대폰 등, 온갖 매체를 통해 정보가 쏟아내고 있어 뇌를 너무나 활성화시키고 있는데, 이는 불면증을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저희는 심박수, 혈중산소포화도, 호흡, 피부의 온도, 몸의 뒤척임 등의 다양한 신체정보를 통해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더 나아가 빠르고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심신을 한정시키는 자극을 안대를 통해서 제공한다.

그 결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수면을, 수면은 부족하지 않은데 숙면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숙면을 취하게 하는데, 현재 약 33.5%의 빠른 수면 진입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면 중의 혈중 산소포화도는 치매증상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중 비정상적인 호흡은 깨어 있는 시간 피곤함과 집중력을 잃게 하는 요인으로 익히 잘 알려져 있는데, 안대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자극은 다름 아닌 ‘빛과 소리’이다.

▲프라센의 수면안대

프라센이 개발한 안대의 핵심적인 기능은 2가지다. 첫째, 가정에서 간단하게 수면을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인데, 기존의 당뇨병, 혈압, 심장질환 등 기존에 가정에서 질병을 진단하는 것 외에, 인생의 3분의 1은 차지하는 ‘수면’을 손쉽게 가정에서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비정상적인 수면은 집중력을 떨어지게 하고 피부도 푸석하게 하는 등, 그 모든 징후가 낮에 나오는데, 수면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직장인의 경우 하루 휴가를 내고, 비싼 경비를 지출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최근 수면검사도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시간과 비용도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인데, 평소 집에서 자던 환경과는 달리 많은 장비들을 달고 낮선 장소에서 관찰자의 눈에 의해 수집되어지는 수면정보의 정확성이 문제다.

반면, 수면안대에는 다양한 센서들이 내장이 되어있어서 안대를 쓰고 자는 간단한 행위로 심박수, 뇌파, 혈중산소포화도, 수면 중 뒤척임, 피부의 온도 등을 가정에서 체크할 수 있다’고 전한다.

수면안대의 두 번째 기능은 ‘잘 자게 하는’ 기능이다. 안대 안에는안대 안에는 LED와 구글글라스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골전도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소리와 빛은 조절하는데, 이때 나오는 소리는 마치 엄마가 아기가 잘 자도록 토닥거려주는 것 같이 뇌파를 동조시켜 잘 자게 만든다. 빛 또한 개인이 가장 편안히 느끼는 칼라와 속도를 찾아내어 붉은색, 푸른색, 초록색의 RGB를 조합하여 뇌파의 속도에 따라 반복적인 자극을 준다.

기능적인 면 이외에도 수면안대 속에는 강성 프레임이 들어있어 어떤 인종, 어떤 형태의 얼굴에도 맞게끔 형상이 변형되며, 충전가능한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휴대하기 편리하다.

또한 안대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들은 불루투스로 개인휴대폰으로 전송,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0부터 10까지의 수치로 쉽게 모니터링 되는데, 편안한 수면을 원할 때마다 모바일에서 클릭하여 사용만하면 되다보니 처음 설명을 들은 사람들은 그 편리성에 적지 않게 놀라게 된다.

현재 테스트용인 베타버전이 선주문자들에게 배송될 예정이며, 가격은 300불(33만원)에 한 클릭 당 100원의 이용료를 책정해 놓은 상태인데, 내년 정식 출시 때는 20만원 이내의 가격대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안대를 사용할 때마다 얻는 데이터인데, ‘고객의 연령, 성별, 지역 등에 따른 다양한 수면에 대한 정보는 돈 주고 살수 없는 소중한 것인데, 이러한 정보를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우 대표는 전한다.

‘건강한 수면’을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업계의 선두주자를 지향하는 프라센.

이름 그대로, 잠 못 이루는 현대인들이 향기로운 ‘꿀잠’을 잘 그날을 기대해본다.

▲프라센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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