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 모바일 유통 애플리케이션 개발

“2년 내에 국내 최초 모바일 공예품 시장 석권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하겠다.”

일명 ‘스타 앱 제조기’라고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가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이들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중 굿슬립·푸시단어장 등 3분의 1이 한국 iOS 유료 앱 랭킹 상위에 오를 정도로 업계 선두주자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패커’는 2013년 시작한 유료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로 회사 설립 후, 영어 학습, 벨소리 등 24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유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유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기록한 스타트업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 이들은 회사의 시드머니를 마련하기 위해 유료 애플리케이션 개발만을 고수한다. 이렇게 모은 시드머니로 국내 수공예 작가와 소비자를 잇는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시 닷미’를 개발했다.

㈜백패커 김동환 대표는 “2013년 연말부터 핸드메이드 제품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장터 서비스, ‘아이디어스 닷미’를 개발 운영 중에 있습니다. 국내에는 좋은 대학을 나오고 능력을 갖춘 공예가들이 자신의 물건을 팔 기회나 시장이 많지 않습니다. 그들의 능력을 빛내줄 수 있는 유통시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

현재 공산품의 경우, 오픈 마켓, 소셜커머스 등을 통한 구매경로도 많고 유통판매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공예, 목공 등 핸드메이드 상품 유통은 지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시 말해, 저가 공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입할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말이다.

김동환 대표는 5년 동안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기획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한 후, 2년 여 전 2명이서 소규모의 자금만을 갖고 ‘백패커’를 창업했다. 창업 초, 1년 동안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유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치중했다.

IT기반의 회사는 노트북만 있으면 자유롭게 어디서나 일할 수 있기 때문에 배낭여행도 하면서 일하자는 취지에서 ‘배낭여행자’라는 뜻을 지닌 ‘백패커’로 회사이름을 지었다. 실제로 작년 여름, 팀원 모두가 20여개 동남아 국가 도시를 배낭여행하며 함께 일하기도 했다.

사실 백패커는 아이디어스 닷미보다는 ‘굿슬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김 대표의 진짜 목표는 ‘굿슬립’을 통한 성공이 아니다. “굿슬립은 공예품 유통시장을 위한 고정수익에 불과합니다. 궁극적인 저희의 목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 공예품 시장을 석권하는 것입니다.”

현재 ‘백패커’는 ‘아이디어스 닷미’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내 및 해외 기업 2곳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았다. ‘아이디어스 닷미’ 사업을 좀 더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추진 중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홍보 마케팅 활동도 더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김동환 대표는 “개인적으로 한 회사가 성장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만, 소속 작가들이 ‘아이디어스 닷미’ 서비스를 통해 수익과 가치가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패커’는 회사성장과 함께 거대한 경제 구조 안에서 소외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로써, 숨어있던 전문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고, 그들의 제품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3천년 이상의 수공예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핸드메이드 제품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스 닷미’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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