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파업 계획 즉각 중단해야”

▲활빈단 소속 한 회원이 현대차공장 정문 앞에서 파업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26일 파업에 들어가려는 ‘귀족·황제노조’인 현대·기아차노조를 향해 “국익·공익민익에 반하는 귀태(鬼胎)노조”라고 성토했다.

활빈단은 사내 하도급ㆍ협력업체 근로자들 희생 덕분에 국내 최고 임금수준 대우를 받고 복지를 누리는 현대차 노조가 1987년 설립 이후 1994년과 2009∼2011년 등 4년을 빼고는 “연례행사처럼 툭하면 생산라인을 세워 파업반복의 악습을 끊지 못하고 있다”며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버겹게 살아가는 중소기업 근로자, 일반 샐러리맨,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공분을 사고 대·중·소기업 근로자간 위화감을 낳게 해 국민 통합시대에 정면 역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활빈단은 현대·기아차노조에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도 지나치게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로 일자리를 해외로 넘겨주는 자승자박의 제 밥그릇 깨는 멍청한 짓에 소비자인 국민들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다”며 즉각 파업 철회와 함께 생산성 제고를 촉구했다.

활빈단은 생산 차질이 뻔한데도 무리하게 파업을 강행하려는 현대차노조는 내수 부진과 수입차의 공격적 마케팅, 엔저(低)를 앞세운 일본차, 자유무역협정(FTA)을 등에 업은 미국·유럽차의 가격공세등 안팎의 위협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현대차도 흔들리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다”면서 “GM과 강성 노조에 휘둘린 끝에 자동차산업 경쟁력 추락과 공장 이전으로 파산한 디트로이트시를 눈여겨보라”고 질타했다.

또한 ‘파업을 하면 더 얻어 낸다’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하반기 고용시장에 찬물을 끼얹어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활성화에 반기를 드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경제를 걱정하는 소비자인 국민과 시민단체들이 파업을 멈추라고 호소해도 귀담아 듣지 않고 파업을 계속하려는 노조는 거센 비난과 매서운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소비자의 소리를 외면하면 결국 현대기아차 불매운동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며 “노조원들이 국민대통합 시대를 역행하는 무모한 지도부의 지시에 과감히 불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활빈단은 “노조가 기득권 강화에만 매달리다간 결국 일자리를 해외로 넘겨주는 자승자박을 자초한다”며 사측에 결연한 대응을 요구하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울산공장 현장 시위등 파업반대 국민(소비자)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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