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를 거부하는 특별한 케어

어딜 가도 비슷비슷한 관리에 실망했다면 명明 스킨케어를 찾는 건 어떨까. 상호처럼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명 스킨케어의 이명순 대표를 만나보았다.

▲명 스킨케어 이명순 대표

평범한 직장인이던 이 대표는 32세 때 피부관리사 생활을 시작했다. 화장품 대리점을 하던 남편의 영향이었다. 그리고 2006년부터 화장품 판매와 관리를 겸하는 명 화장품을 운영해오다 올해 2월 관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명 스킨케어로 전환했다. 올해로 45세이니 13년째 종사한 셈이다. 오전 10시 30분에 열어 저녁 9시 30분까지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명 스킨케어는 사십대 고객이 가장 많이 찾고 삼십대에서 육십대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명 스킨케어의 특징은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관리에 있다.

첫 번째로 호리병관리다. 1300도에서 두 번 구운 호리병 모양의 백자를 이용한 관리다. 호리병을 따뜻하게 데워 문지름으로써 인체 내외의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준다. 특히 복부와 얼굴에 호리병으로 60분간 마사지하면 붓기와 혈액순환, 리프팅과 미백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칼라바시 테라피(calabash therapy)로 알려진 이 요법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자연요법으로 일본에서 실험을 통해 원적외선 검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손이나 기계로 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호리병을 이용하는 명 스킨케어의 관리는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두 번째로 호르몬 관리가 있다. 인체는 점차 나이가 들면서 여성은 남성화, 남성은 여성화된다. 중년 이후 여성의 허리가 굵어지고 피부가 처지는 게 남성 호르몬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호르몬 관리는 음악과 촉각, 시각적인 자극을 유도하여 몸에 잠재된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차크라(Chakra)’를 깨 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산스크리트어로 ‘바퀴’ 또는 ‘원반’을 의미하는 차크라는 우리 몸의 경락 중 굉장히 중요한 혈자리와 같은 개념이다. 이를 자극해 호르몬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우리 몸에는 7개의 차크라가 있어요. 그리고 12개의 경락과 365개의 혈이 존재하죠. 차크라는 경락 중 중요한 혈자리에 속하는 것인데, 365개의 혈을 다 열지 않고 이 7개의 차크라만 열어도 전체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골반 관리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원심력에 의해 뼈대가 벌어져 골반이 퍼지고 엉덩이는 납작해지게 된다. 이렇게 골반이 틀어지면 몸의 균형에 문제가 생긴다. 골반은 척추를 받쳐주는 받침대 역할을 하는데, 골반에 미세한 비틀림이 생기면 척추를 포함한 몸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골반 관리는 넓어진 골반 뼈를 모아줘 전신관리의 역할을 한다.

넷째로 갈바닉 관리가 있다. 자가전류인 갈바닉을 이용해 비만관리를 한다. 또 이혈테라피도 시행하고 있다. 귀는 사람의 신체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귀만 봐도 그 사람의 건강을 알 수 있다. 이혈 테라피는 중국에서 나온 이혈도에 기초, 프랑스의 풀 노지 박사가 완성시킨 대체요법이다. 귀에는 모든 혈점이 있기 때문에 흙 열두 가지를 뭉쳐서 만든 기석을 집어넣어 면역력을 높이고 스스로 치유를 할 수 있게 돕는다.

미용관리의 세계는 넓고 방대하다. 이명순 대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체 연구에 만전을 기해왔다. “손님의 문제점을 빨리 파악하고 개선시켰을 때 보람을 느껴요.” 이런 그녀가 가장 중요시하는 건 다름 아닌 신용이다. “고객과의 약속은 꼭 지키죠. 십사년 동안 단 한 건의 예약도 깨뜨리지 않았어요. 몸이 아파도 꼭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요가 센터도 열고 싶다는 이 대표. 그녀의 앞날이 주목된다.